2023년 1월 8일(일) 오전 11시
우리의 결혼식
드디어 우리의 결혼식날이 되었다.
길다면길고 짧다면 짧은 약 4개월의 결혼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우리는 결혼을 했다.
우리의 예식은 잠실역에서 가까운 "더베니치아"에서 했다.
우리가 더베네치아를 선택했던 이유는
첫째로 단독홀이라는 점
둘째로 넓은 로비
셋째로 따듯한 분위기
이렇게 3가지 였는데 특히 단독홀이면서 로비가 넓어 도떼기시장 같은 느낌을 주지 않아 너무 좋았다.
새벽부터 헤어 메이크업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피곤하기만 했는데 손님들이 한명한명 오기 시작하니 조금씩 긴장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리허설은.... 너무 짧다......
리허설을 분명히 했는데 이게 정말 리허설인가? 싶을 정도로 간략하게 알려주고 예식이 진행된다.
사실 손님들께 인사하기 바쁘다....
그리고 예식 시간이 다가오자 우리의 식전영상이 틀어졌다.
우리는 필메이커 라는 사이트를 통해 식전영상을 만들었다.
샘플 영상을 보고 우리 사진을 업로드하면 금방 만들어졌다. 생각보다 금방 된다. 1시간 안에 샘플을 확인할수 있고 최종 구매를 하면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수 있었다.
우리는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걷게해줄게 라는 노래를 선택했다. 우리 모두 데이브레이크 노래를 좋아하기도하고 일단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그리고 드디어 예식 시작!
어휴 예식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이 와중에도 누가 사진찍는다고 카메라 들이미니까 신난 표정으로 있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면 저처럼 됩니다. 여러분 꼭 다이어트 성공하세요...)
사회자가 서로 더 고개를 많이 숙이는 사람이 더 상대방을 존중함을 나타낸다며... 맞절을 시켰다.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멘트 아닌가?
나도 모르게 몸이 그것을 해버렸다.
행진곡에 맞춰 또 흥이 폭발해버린 띵주가 어깨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도 질수없지. 같이 어깨춤을 추다가 행진과 함께 예식이 끝났다.
일요일 예식이라 손님이 많이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직장동료, 친구분들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우린 양쪽 비율이 비슷하게 오셔서 너무 신기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축하해 주신 일가친척, 동료, 친구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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